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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포 이야기 / 무서운이야기 / 공포실화 모음 23

이지호18
| 조회 : 3563 | 댓글 : 1 | 추천 : 3 | 등록일 : 2022-01-18 오후 7:30:17

첫번째,

 

저는 툭하면 술을 마신 뒤 집에 들어가지않고 아무데서나 자고가던 대학생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날도 친구들과 함께 대학로에서 술을 마신 뒤 새벽 두시쯤 학생회관으로 가게되었습니다.

 

같이 술을 마신 친구들은 고시원이나 기숙사에 살았기때문에 저 혼자 학관 꼭대기층에 위치한 동아리방에

 

첫차시간까지 잠시 눈좀 붙이자며 향했습니다.

 

제가 속했던 동아리는 음악동아리였고 , 아무래도 방음설치까지는 어려웠기때문에 학관 가장꼭대기 구석에 위치했습니다.

 

또 , 그때당시 여름이여서 그늘지고 선선한 동아리방은 잠시 눈붙이기 딱 좋은 장소였습니다.

 

동아리방 안에 있는 쇼파가 오래되어 좀 지저분하긴하지만 편해서 그날도 그 쇼파에 누워 잠을청했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이상하게 쉽게 잠이오지않았습니다. 술이 꽤 취한상태였는데도 말이죠.

 

그래서 악기도 한번 쳐보고 노래도불러보고 혼자 별짓을 다하고있었습니다.

 

그때 동네에서친한 여자인친구한테 전화가오더라구요.

 

새벽인데 아직도 안자냐, 또 술먹고 밖에서 자냐, 여자애가 왜그렇게 조심성이없냐 등 비몽사몽하며 통화로 수다를떨었습니다.

 

그때 제가 쇼파에 누워 기타를치며 핸드폰은 스피커모드로 한 뒤 통화를 하고있었는데 친구가갑자기 말하다가

 

"꺆!!!!!!!!!!!!"하고 날카롭게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제가 너무 놀라서 "야 왜그래 ! "라며 괜찮냐고 물으니 친구는 비명질러놓고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다시 이야기를하는거에요.

 

어이가 없어서 전 "야 뭔데 소리를 질러"라며 물었는데, 친구는 무슨소리하냐며 자기는 그런적없다고 장난치지말라하더라구요.

 

생각해보니 가족이랑 같이사는 친구가 새벽에 그렇게 크게 이시간에 비명을 지를 수는 없는데말이죠.

 

갑자기 소름이 돋더라구요 . 근데그냥 술에 취한상태고 스피커가 고장났나 싶어서 그냥넘어간 뒤 친구랑 다시 통화를 이어갔습니다.

 

또 한참 이야기하는데 친구가 "꺄아아아ㄱㄱ!"하고 비명소리가 들리는데, 그때 딱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건 친구의 장난이거나 , 내가미쳤구나.

 

또 생각을 해보니 제가 그때 스피커폰으로 해놓은뒤 핸드폰을 책상위에 나뒀는데 그 비명이 정확하게 핸드폰에서들린건지

 

아닌건지 모르는 상태였잖아요 , 그래서 또친구한테 물었죠.

 

"너 방금 비명소리 못들었어? 아까 그 소리 금방또났어"

 

친구는

 

"비명소리는 커녕 아까부터 너 드럼인지뭔지 치는소리때문에 니목소리도잘안들려"

 

라더라구요 . 두번째소름이 돋았습니다. 저는 기타를치고있었고 드럼소리는 절때 날 수가 없으니까요.

 

저는 바로 다시 동아리방에서 나왔습니다. 불꺼진 긴 복도를 빠른걸음으로 지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을 내려가고있었는데,

 

핸드폰에서 친구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밤에 절때 동아리방에 가지않아요.

 

"야 , 너친구랑있었냐? 친구 왜케 비명을질러. 무슨일있냐?"

 

 

두번째,

 

교실에 앉아있는 서른명 가량의 아이들 중 방금 앞문으로 들어온 이상한 여자가 보이는건 나뿐인가보다.

 

여자는 누더기같은 옷차림새에 머리는 산발을 하고 몇일을 안씼은건지 꼬질꼬질한 행색이다.

 

수업중인 교실에 당당하게 앞문으로 들어왔는데도 어째서인지 선생님도 다른아이들도 눈치를 못챈거같다.

 

선생님은 아무일 없다는 듯이 수업을 진행했고 아이들은 심드렁한표정으로 잠을 참아가며 5교시를 듣고있었다.

 

여자는 누더기 옷과 산발한 머리를 나풀거리며 가지런히 놓인 책상이 만든길을 따라 걸어다녔다.

 

여자쪽을 힐끗 쳐다보니 여자와 눈이마주쳤는데 나는 짐짓 아무일도 없다는듯이 턱을 한쪽팔에 괸뒤 수업에 집중하는척했다.

 

'에이,, 저여자 설마 귀신이겠어?'

 

라고하며 나는 흔히말하는 영력도 가위한번도 안눌려본 흔한사람이였기에 당연히 그여잔 귀신이 아닐꺼라생각했다.

 

여자는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몇몇 아이들에겐 특별한 관심을 보이는듯했다.

 

지수가 푸는 책과 지수의 얼굴을 번갈아가며 쳐다보기도하고 , 달랑달랑 움직이는 인형이달린 하은이의 볼펜을보며 어린아이같이 박수치며좋아했다.

 

여자가 귀신이든 아니든 수업시간이니 아무도 눈치를 못챈거같으니 나도 아는척 할 필요가 없을것같았다.

 

저승의 존재라면 더더욱 아는척해선 안된다는걸 수많은 공포이야기를 읽으며 익힌 지식중하나였다.

 

"자 여기 3번문제 풀어볼사람?"

 

나는 고개를 푹 숙였다.

 

선생님하고 눈마주쳐서문제푸는사람도 되기싫었기때문이다.

 

"오늘은 12월 4일이네, 12에서 4를빼보자. 8번나와"

 

호명당한 아이가 일어나려고 의자를 뒤로 빼는 소리를 들은뒤 고개를 들었다.

 

맨 앞줄에 앉아있는 현정이의 목을 칼로 긋는듯한 흉내를 내고있는 여자를 보고 나도모르고 히익하는소리가 새어나왔다.

 

휙-

 

여자가 내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나는 공부에 열중하는 척 고개를 푹 숙이고 펜을 바삐 놀리며 여자가 눈치를못챘길바랄뿐이였다.

 

누군가 나를 빤히 쳐다보는 느낌이 들었다. 그여잔 아니겠지 하며 고개는 움직이지않고 눈만 살짝 들어봤떠니

 

그여자의 더러운 옷자락이 보였다.

 

나는 계속 고개를 푹숙인채 교과서만 쳐다보고있는데 그여자가 안쪽으로 고개를 들이밀어 강제로 눈을마주친뒤 말했다.

 

"거봐, 아까 눈 마주친거 맞잖아"

 

쇳소각을 긁는듯한 목소리의 여자웃음소리를 끝으로 아무기억이 나지않았다. 나는 그상태에서 기절했다.

 

  

세번째,

 

친구가 군대에서 근무하다 들은 이야기라합니다.

 

전방에보면 막 철조망 길게 쳐져있고 반대쪽에 북한이있고 대충 그런거있잖아요.

 

거기서 경계를 서는데 철조망 따라 쭉 걸어다니면서 경계를한다합니다.

 

그런데 철조망이 길다보니까 경계서다가 화장실가고싶으면 화장실 갈수 있도록 중간중간에 화장실이있데요.

 

선임이랑 후임이 경계를 서고 있는데 마침 선임이 화장실에가고싶어 둘러보니 화장실이있더랍니다.

 

잘됬다싶어 얼른 가봤는데 사용금지라고 적혀있었데요.

 

하지만 너무 급했던 선임은 그냥 그 팻말을무시하고 화장실로 들어갔고 , 후임은 화장실밖에서 기다리고있었습니다.

 

선임은 화장실에서 계속 볼일을 보고있는데 처음둘러봤을때랑은 다르게 주위에 이상하다싶을정도로 아무것도 없더랍니다.

 

진짜 변기랑 벽 하나있고 아무것도 없는 화장실이길래 괜히 불안해서 후임한테 말을걸었데요

 

"야 ! 밖에있냐?"

 

그러다 대답이 없길래 좀더 크게 불러봤는데 대답하더랍니다.

 

"우"

 

선임은 후임이 반말했나 싶어서 열받아서 한소리하려다 어쨌든 밖에 기다리고있는것같아서 일단 봐주기로했데요.

 

"니 어딨는데?"

 

라고하니 후임이 또 대답했습니다.

 

"우"

 

선임은 화가나서 볼일 다보고 한소리하기위해 나왔더니 후임이 장난스럽게웃더랍니다.

 

"쾌변하셨습니까?"

 

그래서 선임은 너무 열받은상태라서

 

"쾌변이고 뭐건 선임한테 반말하고 둘이있으니 내가 그렇게 만만하냐?"

 

라고하니 후임은 자기는 반말한적없고 대답한적도없다며 억울해하더랍니다.

 

일단 선임은 경계서던거 끝내고 이야기하자며 생활관으로 돌아왔데요 . 그리고는 후임에게 화장실안에서 어디있냐고대답했는데

 

니가 우우 하지않았냐면서 화를막 내고있었다합니다.

 

그러던 찰나 고참이 지나가다가 무슨일있었냐고 물어봐서 대답을했더니 고참이 깜짝놀라더니 혹시 사용금지화장실을썼냐며묻더래요.

 

그래서 그렇다고대답했더니

 

그 고참이 말해주더라구요 , 그 화장실에서 귀신이 자주나오고 자기도 원래있던 고참한테 들은이야기인데

 

경북에서 사투리로 위 아래 할때 위라는 말이 경북사투리로 우라고 하더라구요.

 

 

댓글모음
이지호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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