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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탈락 '충격' 강이슬, "후회는 없다"

돌쇠와마님
| 조회 : 4505 | 댓글 : 0 | 추천 : 1 | 등록일 : 2022-04-29 오전 11:26:39
대한민국 3호 WNBA리거를 꿈꾸던 강이슬의 도전이 멈췄다.

강이슬은 우리 시간으로 29일 오전, 소속팀이던 워싱턴 미스틱스의 트레이닝 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로써 강이슬의 미국 무대 도전은 일단 쉬어가게 됐다.

충격적인 결과다. 비록 트레이닝 캠프 계약이었지만, 처음 계약을 맺었을 때부터 현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시즌 로스터를 보장받은 것과 다름없다는 말이 있었다. 강이슬의 국내 소속팀 지도자들도 강이슬의 계약에 대해 대부분 그렇게 이해하고 있었다.

경쟁력 또한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많았다. 강이슬을 지명한 워싱턴의 팀 스타일과 선수 구성 역시 강이슬과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출발도 좋았다.

강이슬은 애틀랜타 드림과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16분을 뛰며, 8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쿼터 처음 6분에는 뚜렷한 장점을 보이지 못했지만, 4쿼터에 3점슛 2개 포함 8점을 올리며 슈터로서의 강점과 가능성을 증명했다.

물론 미네소타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부진했다. 장점인 3점슛을 시도하지 못했다.

하지만 트레이닝 캠프는 각 포지션의 선수들이 자기 장점을 보여주기 위해 팀플레이보다는 자기 위주의 경기를 한다는 점, 그런 상황에서 자기 주도적인 플레이를 하는 데에 한계가 있는 슈터라는 점에서 1경기 부진만으로 기회를 거두는 것은 당황스러운 결정으로 보인다. 심지어 미국 현지에서도 강이슬의 탈락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이다.

강이슬도 뜻밖의 탈락에 충격이 큰 모습이다. 뉴욕 원정 경기를 준비하라고 전달했던 소속팀에서 갑작스럽게 로스터 제외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진다.


강이슬은 "아무래도 내가 부족했기 때문 아니겠냐"며 결과를 받아들였지만, 여러 면에서의 아쉬움과 답답함을 숨기지는 못했다.

▲ 너무 갑작스러운 소식이다.
- 출근해서 아침 먹기 전에 불러서 갔는데 통보를 받았다. "너는 잘 했는데, 같이 가지 못할 것 같다"고 감독님이 직접 말씀하셨다. (에리카)맥콜, 메건(구스타프슨)이랑 같이 통보를 받았다. 나도 그들도 많이 당황스럽다. 다음 뉴욕 원정을 준비하라고 이야기를 들어서 준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통보를 받았다.


▲ 일단 지금 많이 혼란스러울 것 같은데?
-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는 중이다. 분명 며칠 전 대화에서 긍정적이었고, 최종 엔트리까지 데려가고 싶다는 말이 오가고 있었다. 에이전트 분도 충격을 받았다. 사실, 트레이닝 캠프라는 게, 언제든지 떨어질 수 있는 거라서, 늘 불안한 마음을 갖고는 있었지만, 갑자기 급하게 방출하는 느낌이라 속상한 건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미국 도전이라는 기회가 3년이 미뤄진 건데, 두 주도 안 돼서 끝났다는 게 아쉽다. 하지만 정말 열심히 했다. '좀 더 해볼걸'하는 아쉬움은 없다.


▲ 발목 부상이 있는 상황이었고, 챔프전을 마치고 가느라 제대로 준비도 못했고, 시차적응도 안 된 상황에서 캠프에 참여했다. 그런 부분이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나?
- 대부분 경쟁자인 선수들은 캠프 시작 1주일 전부터 와서 준비를 했다. 그런 면에서 훈련과 적응을 동시에 해야 한다는 점이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아팠던 곳도 완벽히 회복하지 못한 채 캠프를 한 것도 맞다. 아쉬운 점을 더 찾자면 그런 부분일 것이다. 막상 떨어지고 나니, '다른 선수들처럼 일찍 와서 준비했으면 살아남았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 WNBA 로스터에 잔류하는 게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강이슬이 대한민국 최고의 슈터이기는 하지만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워싱턴의 로스터를 보면, 왜 본인이 벌써 탈락했는지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구단 측에서는 어떤 이유라고 설명했나?
- 내가 느낀 것과 구단 스태프들이 느낀 게 달랐으니, 결과가 이렇게 나오지 않았을까? 솔직히 이유가 궁금하기는 하다. 특별히 어떤 부분이 아쉬웠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열심히 했다. 나의 절실함이 부족해 보였을 수도 있고, 남아있는 선수들에게서 더 나은 모습을 발견했을 수도 있다. 중요한 건, 나는 이제 캠프가 멈췄고, 다른 선수들은 진행중이라는 것이다.


▲ 농구 선수에게 미국 진출은 평생의 꿈일 것이다. 많이 당혹스럽고 허탈하겠지만, 계속해서 미국 무대 도전을 이어갈 예정인가?
- 선수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보는 게 꿈이었다. 그 마지막이 WNBA였고, 처음 기회가 왔을 때, '서른 살이 되기 전, 가능하다면 2년간 도전해보자'는 목표를 세웠다. 그런데 기회가 미뤄지면서 이번에야 미국에 오게 됐고, 내년이면 나도 서른살이라 앞으로의 도전은 장담 못하겠다. 확실한 건 모르겠지만, 예정에 없던 통보라고 한다. 기분이 좋지 않다. 사실, 어떤 선수가 방출 통보를 기분 좋게 받겠나? 에이전트는 미국에서 기다리면 다른 팀에서 오퍼가 올 수도 있고, 시즌 중에도 다양한 형태의 계약이나 연락이 올 수 있다고 하는데, 기다리고 싶은 마음은 없다. 솔직히... 힘들다.


▲향후 일정은 어떻게 진행할 생각인가?
- 글쎄... 잘 모르겠다. 뉴욕 원정 준비를 하다가 갑자기 통보를 받아서 자세한 계획이 없다. 일단은 쉬고 싶다. LA로 이동해서 며칠 보내다가 귀국할 예정이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몸과 마음 모두, 휴식을 취해야할 것 같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는데 많이 지쳐 보인다. 갑작스런 통보 때문만은 아닌 것 같은데?
- 사실 에이전트 쪽에서 볼 때도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건 보여줬다고 한다. 그래서 후회는 없다. 열흘 남짓이었는데 많이 힘들었다. 시합에서 같은 팀 선수들과도 싸운다는 것, 그리고 코트에서의 텃세도 심했다. 볼을 처음부터 갖고 시작하는 포지션이 아닌 입장에서 어떻게 상황을 풀어야 하는 게 맞는지, 이기적인 플레이와 이타적인 플레이의 선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 지 등, 한국과 다른 상황이 참 많았다. 오픈 찬스가 났을 때도 보고도 패스를 주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첫 경기 4쿼터에 슛이 좀 들어간 것 같았는데, 두 번째 경기에서는 패스를 주지 않는 게 더 심해졌다. 문득, 나는 2주 동안 겪으면서도 몸과 마음이 이렇게 힘들었는데, (박)지수는 이런 상황에서 버티고 견디며 생활하는 게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안쓰럽고 대단한 것 같다.


▲ 짧은 시간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던 것 같다.
- 팀 전력분석관은 주어진 환경에서 정말 잘하고 있다고 칭찬도 했다. 미국 현지 에이전트가 피지컬 차이 때문에 수비에서 미스를 걱정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고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모든 건 핑계일 것이다. 슈터가 슛을 못 던져서 떨어진 거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사실 말하면서도 감정이 오락가락한다. 담담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비참하기도 하다.


▲ 마지막으로,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나?
- 태어나서 처음으로 슈터라는 포지션이 답답했던 것 같다. 되든 안 되든, 뭐라도 보여주고 싶은데, 기회를 잡을 방법이 없으니... 먼저 기대해주신 팬들에게 죄송하다. 저의 올해 도전은 여기까지다. 다치지 않고 무사히 끝났다. 많이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결과는 속상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열심히 했기에 후회는 없다. 잘 털어내고 돌아가겠다. 한국 선수 중, 윙맨으로는 처음 이 무대에 섰는데, 우리 선수들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어린 선수들, 후배들도 많이 도전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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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배가고파서~~
쿠쿠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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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뚱스~"배"~이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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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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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날떠나가 열차타고~
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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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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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뚱의
03/23 32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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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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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딸기 손질후 씻어서 담아온거 ㅡㅡ
네폴세폴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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